💽 Classics/🎼. . . .오페라 & 序曲모음

Opera Lohengrin Kohengrin Hochzeitsmarsch aus (Wedding March) (Wagner)

진경 2022. 8. 27. 14:57

Opera Lohengrin Kohengrin Hochzeitsmarsch aus
(Wedding March)

(오페라 '로엔그린' 중 '결혼 입장 행진곡'/Wagner)

Radio Symphony Orchestra and Choir Ljubljana(류블랴나)




Overture







작품개요


바그너의 오페라 '로엔그린'의 제 3막 전주곡이 끝나고 나오는 '혼례의 합창'이 있다.(딴.딴.딴.딴... 으로 시작하는 결혼식에서 입장할 때 흐르는 음악이다.) 이 곡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결혼 행진곡이다. 결혼식은 축복이 넘치는 음악 또한 그러해야 하는데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은 축복하는 음악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.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은 가극 '로엔그린'중 제 3막의 전주곡에 이어 나오는 '혼례의 합창'이다. 혼례는 혼례인데 문제는 이 가극이 비극이라는 것이다.
10세기 유럽. 한 고귀한 신분의 아름다운 여인이 곤경에 빠져 있다. 늠름한 기사가 혜성같이 나타나 목숨을 걸고 그 여인을 곤경에서 구한다.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무덤까지 함께 하기로 한다. (비록 중간에 갈라설지언정 모든 결혼은 무덤까지 함께 함을 특징으로 한다. "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다"라고 하지 않는가.) 그런데 기사는 여인에게 1000년 후 휴대폰 광고로 유명해질 바로 그 명언을 한다. "묻지마, 다쳐." 이미 뿅 간 여인은 기사의 신분과 이름을 묻지 않기로 굳게 약속을 한다. 하지만 그 여인은 이브의 후예다.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다. 게다가 에덴의 뱀 같이 여인을 꼬드기는 사람들도 있다. "넌 어찌 남편 될 사람 이름도 모르냐? 걔 혹시 조폭 아니냐?" 여인은 고민한다. 마침내 금기禁忌를 어기고, 결혼식 직후 이름을 묻는다. 기사는 답을 해준다. 그러나 그 대가는 처절하다. 떠나야만 한다. 여인은 다치는 정도가 아니다. 슬픔에 겨워 죽어간다.










.